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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저가 인척인 이자겸에게 미움을 받다.

구(懼)
긍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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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정당문학 참지정사 이지저(李之氐)가 졸하였다. 지저는 공수(公壽)의 아들이다. 과거에 장원으로 오르고 우정언에 임명되어 지론이 공정하였는데, 당시의 재상에게 거슬려 전중 내급사로 옮겼다. 서해도 안찰사가 되어 나갔는데 당시 자겸이 정권을 잡으니, 이익을 좇는 자들이 다투어 붙었다. 지저는 비록 그와 친족이었지만 홀로 상종하지 않았고, 자겸의 사자들이 번갈아 드나드는데, 주ㆍ군에서 다투어 뇌물을 주는 것을 지저가 통렬히 금지하니 자겸이 미워하여 평주사(平州使)로 보내었다. 자겸이 패하게 되자 소환되어 여러 번 옮겼다가 기거주(起居注)가 되었다. 지저는 풍채가 빼어나고 단아하며, 마음가짐이 관후하였으며 문장과 정치의 업적이 일대에 뛰어났으나, 다만 재물에 인색하여 아버지가 죽으니 아우와 누이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지 않았고, 그 종들이 횡포를 자행하여 혹은 도둑질하고 겁탈까지 하여도 검속하지 못하여 당시에 기롱하는 바가 되었다.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이 내용은 이지저의 졸기의 내용으로, 이지저는 이자겸과 인척관계이다. 당시 이자겸의 위세가 대단하여 그에게 아부하려는 자들이 많았는데, 인척인 이지저는 이자겸의 전횡을 비판하다가 미움을 받아 강직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