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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규

구(懼)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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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Edvard Munch), <절규>, 1893, 캔버스에 유채, 91x73.5cm, 오슬로 국립미술관  
한 인물이 다리 위에서 공포에 휩싸인 얼굴로 필사적으로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작가는 이 그림에 대해 “어느 날 해질녘에 나는 길을 걷고 있었다. 한쪽으로는 시가지가 펼쳐져 있고, 밑으로는 강줄기가 돌아나가고 있었다...... 마침 해가 떨어지려던 때여서, 구름이 핏빛처럼 새빨갛게 물들고 있었다. 그때 나는 하나의 절규가 자연을 꿰뚫으며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 절규를 정말 들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무서운 소리를 피할 수 없었다. 핏빛과도 같은 하늘의 새빨간 구름, 멀리 보이는 강줄기, 그리고 자신의 몸도 절규를 반영하고 있는 것처럼 파도치는 듯한 강렬한 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뭉크의 작품은 사랑, 고통, 죽음, 불안 등을 테마로 내면의 자기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가 5살 때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14세 때 어머니 대신 그를 돌봐주던 누나의 죽음으로 그는 늘 인간 생명의 불가사의함에 싸여 살았다. <절규>에서 뭉크는 그를 둘러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요약된 강렬한 형태와 색채로 표현하였다.  
요세프 파울 호딘 지음, 이수연 옮김, 『에드바르트 뭉크 : 절망에서 피어난 매혹의 화가』, 시공아트, 2010.  
요세프 파울 호딘 지음, 이수연 옮김, 『에드바르트 뭉크 : 절망에서 피어난 매혹의 화가』, 시공아트,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