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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러움의 심리학 - 수줍음

구(懼)
긍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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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의 감정에 못 미치는 초기 현상이 수줍음이다. 수줍음은 자아의식이 부각되는 상황에 대해 스스로 그에 합당하지 못하다고 느끼면서 오히려 자아의식이 위축되어 생긴다. 그러나 여기서는 부끄러움의 경우처럼 가치 판단, 다시 말해 규범에의 어긋남이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역동적인 관계가 문제가 된다. 여기서는 다른 사람들의 요구나 이목으로 인해 자신 속에 일깨워진 표상이나 감정들이 밀려올 때 이를 처리할 능력이 정신에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다시 말해 그러한 표상과 감정들을 자아의식이라는 중심 아래 조직할 능력이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줍음에서는 에너지 혹은 내면적 조직 능력의 부족에서 발생하는 혼란이 문제된다. 아이들의 부끄러워하는 태도는 확실히 바로 그러한 수줍음이지 원래적 의미에서의 부끄러움은 아니다. 
 
게오르그 짐멜, 김덕영·윤미애,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새물결, 2005, 234쪽. 
게오르그 짐멜, 김덕영·윤미애,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 새물결, 2005, 2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