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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지탄(黍離之歎)

애(哀)
부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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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지탄(黍離之歎) 
나라가 망하고 난 뒤 옛 궁전 터에 무성하게 자란 기장을 보고 탄식하는 말이다. 《시경(詩經)》 〈왕풍(王風)〉의 '서리'에 나오는 다음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저 기장 이삭이 무성하게 드리워져 있는데[彼黍離離] / 저 피에 싹이 났다[彼稷之苗]. / 길을 지나가는 것이 느리며[行邁靡靡] / 마음속이 흔들린다[中心搖搖]. /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은[知我者] / 내 마음속에 근심이 있다고 한다[謂我心憂]. / 내 마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不知我者] / 나에게 무엇을 찾는지 묻는다[謂我何求]." 송대(宋代)의 유학자 주자(朱子:1130∼1200)는 이 시에 관하여 "주(周)나라가 수도를 옮기고 나서 대부들이 옛 도읍을 찾아왔을 때 주나라의 종묘와 궁궐은 없어지고 그곳에 기장이 자란 모습을 보며 주나라의 왕실 권위가 땅에 떨어짐을 슬피 여기면서 떠나지 못하고 한탄하였다"라고 설명했다. 나라가 망하자 도성(都城)의 대궐 터가 기장밭으로 바뀌어 황폐해진 것을 보고 한탄한다는 뜻으로, 부귀영화(富貴榮華)의 무상함을 탄식하는 말이다.  
『시경(詩經)』, 「왕풍(王風)」 
[네이버 지식백과] 서리지탄 [黍離之歎]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