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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전에라도

노(怒)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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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날, 앞서 만났던 파견업체 직원과 함께 5층으로 올라갔다. 작업실 두 군데에 휴대전화 배터리 생산 라인이 갖춰졌다. 사무실은 그보다 더 많았다. 중국에도 공장이 있고, 매출 규모도 적잖은 회사였다. 사무실에서 부장을 만났다. 여성 노동자 7명을 두고 사용업체와 파견업체가 계약서를 썼다. 기간은 3개월. 생활정보지에서 보았던 ‘단기근무 가능’은 노동자가 원하면 그래도 된다는 게 아니었다. ‘단기근무 가능’은 3개월 계약을 하고, 상황에 따라 3개월 이전에라도 일을 그만두게 한다는 뜻이었다. “불안하잖아요. 우리가 물어봤죠. ‘일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하냐? 사람을 자를 수도 있느냐?’ 했더니 부장님이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회사 일에 따라.”  
 
박수정, <파견 노동자의 일상>, <<우리시대의 분노>>,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3. 300쪽.  
최유준 외저, <<우리시대의 분노>>, 감성총서 8, 전남대학교 출판부, 2013.  
  [감성총서 제8권] 우리시대의 분노, 300페이지    E-BOOK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