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학생이었던 박승희열사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광주전남지역 대학미술패연합과 광주민중미술연합이 함께 제작한 대형 걸개그림이다. 그의 노제에 사용되었다. 광주 학살로 정권을 잡은 군부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미국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강렬한 화염을 배경으로 정권의 폭압에 희생된 자를 안고 구호를 외치는 학생의 형상에서 저항의지와 분노를 읽어낼 수 있다.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학생들의 분노를 일정한 예술적 형식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