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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톤의 국가

희(喜)
긍정적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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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음(善: to agathon)의 이데아’(hētou agathou idea)가 ‘가장 중요한(최고의) 배움’이라는 것을, 그리고 바로 이 이데아 덕분에 올바른 것들도 그 밖의 다른 것들도 유용하고 유익한 것들로 된다는 것을 자네는 여러 차례 들었을 테니까 말일세. 자네는 방금도 이걸 내가 말하려 하고 있었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으며, 게다가 우리가 이 이데아를 충분히는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도 알고 있네. 그러나 만약에 우리가 이결 모른다면, 이것을 제외한 채 다른 것들을 우리가 아무리 많이 안다고 할지라도, 그건 우리에게 아무런 덕도 되지 않는다는 걸 자네는 알고 있네. 마치 우리가 어떤 것의 ‘좋음’을 빠뜨린 채 그걸 소유한들 아무 소용이 없듯이 말일세. 혹시 자네는 소유가, 정작 좋은 것이 아닐지라도, 모두 이득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혹은 좋음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도, 정작 아름답고 좋은 것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그렇겠는가?” “저로서는 단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가 말했네. “그렇지만 자네는 이것 또한, 즉 다중한테는 즐거움(쾌락: hēdonē)이 좋은 것이라 생각되지만, 한결 세련된 사람들한테는 지혜(사려 분별: phronēsis)가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는 것도 틀림없이 알고 있네.” 
 
플라톤, 박종현 역주,『국가·정체』, 서광사, 1997, 428-429쪽. 
플라톤, 박종현 역주,『국가·정체』, 서광사, 1997, 428-4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