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서 즐거움을 얻을 때는 활동과 감수 사이의 이런 순차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여기서는 반성이 감정과 완전히 뒤섞여 있으므로 형식을 직접 느낀다고 믿을 정도이지요. 그러므로 아름다움운 우리에게 대상이기는 하지만 – 아름다움의 느낌을 갖기 위한 조건이 반성이므로 – 동시에 우리의 주체의 상태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움의 표상을 갖기 위한 조건이 감정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우리가 그것을 관찰하므로 형식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느끼므로 삶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아름다움은 우리의 상태이며 동시에 우리의 행위입니다. […]
아름다움 또는 미적인 통합을 즐기는 데 있어서는 형식과 물질이, 수동성과 활동이 실제로 통합되고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두 본성의 통합 가능성, 무한한 것과 유한한 것 안에서 실현가능하다는 사실, 아울러 가장 숭고한 인성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실제로 입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