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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의 성 · 사랑 · 에로티시즘

희(喜)
긍정적 감성
문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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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는 ‘성(sex)’으로부터 해방됨으로써 오늘날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훨씬 뛰어넘는 문화 건설의 능력을 갖게 된다. 정치 이론에서도 나타났듯이, 샤를르 푸리어는 맑스보다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열정적 매혹(attraction passionée)에 기초한 즐거운 협동, 수동적인 사랑이 아니라 상호소통적인 사랑(communicative love)과 우정 속에서 꽃피는 에로스야말로 친교(sociability)의 주된 매체가 될 것이다. 마르쿠제의 표현을 빌자면, ‘섹슈얼리티가 에로스로 전환됨으로써, 삶의 본능은 그 나름의 감각적인 질서를 전개하는 한편, 이성은 삶의 본능을 보호하고 풍부화시킨다는 맥락에서 필연성을 평가하고 조직함으로써 어느 정도 감각화될 것이다. [......] 억압적 이성은 물러나고, 이성과 행복이 수렴하는 새로운 만족의 합리성(rationality of gratification)이 나타날 것이다.  
 
앤소니 기든스, 배은경·황정미 옮김, 『현대 사회의 성 · 사랑 · 에로티시즘: 친밀성의 구조변동』, 새물결, 2003, 251-252쪽. 
앤소니 기든스, 배은경·황정미 옮김, 『현대 사회의 성 · 사랑 · 에로티시즘: 친밀성의 구조변동』, 새물결, 2003, 251-252쪽.